한화가 8일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27)와 연봉 150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로사리오와 2년 연속 함께 하게 됐다.
도미니카공화국 보나오 출신의 로사리오는 올 시즌 한화에 입단해 맹활약을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1(492타수 158안타), 33홈런(4위), 120타점(5위)을 기록하면서 1999년 제이 데이비스(타율 0.328-30홈런-106타점)에 이어 17년 만에 한화 소속 외국인타자 중 역대 2번째 ‘3할-30홈런-100타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루타 31개도 곁들이면서 장타율 0.593, 출루율 0.367을 올려 OPS(출루율+장타율) 0.960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올 시즌 21번의 주자 만루 상황에서 10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얻어 20타점을 올리는 등 클러치 능력도 인정받았다.
2006년 콜로라도 로키스와 계약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한 로사리오는 2011년 9월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5시즌 통산 44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3, 71홈런, 241타점을 올린 그는 올 시즌 한화와 연봉 13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지만 여의치 않아 올해보다 20만 달러 오른 조건에 한화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로사리오는 13일 미국에서 메디컬테스트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로사리오와의 재계약을 마친 한화는 새 외국인투수 2명을 영입할 계획으로 현지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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