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서 3점슛 3개 포함 15점 최근 4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 추승균 감독 “비 시즌 가장 공들인 선수”
KCC 김지후(24)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KCC 새로운 슈터로 자리 잡고 있다.
김지후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29분54초간 뛰면서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넣었다. KCC 국내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KCC는 65-73으로 패했지만 김지후는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새로운 슈터로 변신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지난 시즌까지 식스맨에 머물렀던 김지후는 이번 시즌에 공격에 눈을 뜨면서 확실한 주전 슈팅 가드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달 26일 kt와의 경기에서는 25점을 넣어 프로 데뷔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3점슛 7개를 터트렸다.
KCC 추승균 감독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김지후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정규리그 8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비 시즌에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 추 감독은 “비 시즌에 특별히 많이 신경을 쓴 선수가 김지후와 송교창이었다. 송교창은 시즌 초반부터 기대만큼 활약하고 있는데 김지후는 부담이 있었는지 초반에는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자신감을 얻은 김지후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KCC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안드레 에밋을 필두로 하승진, 전태풍 등 주전 3명이 나란히 큰 부상을 입어 전력에 급격하게 하락했다. 그러면서 최하위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김지후와 송교창 같은 새얼굴들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면서 하위권 탈출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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