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은 11일 천안에서 열린 2016~2017시즌 프로배구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1-3(19-25, 24-26, 26-24, 23-25)으로 패했다. 5연패를 당해 승점 추가에 실패한 OK저축은행은 남자부 7개 팀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승점(9점)에 머물며 꼴찌 탈출에도 실패했다.
OK저축은행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선수 마르코를 대체할 공격수로 모로코 국가대표 출신의 모하메드를 최근 영입했다. 모하메드는 7일 대한항공전을 통해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이날 현대캐피탈전이 두 번째 경기였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가 합류한 이후 2경기에서도 모두 패해 연패 탈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모하메드는 현대캐피탈전에서 공격 성공률이 42.3%에 그쳤다. 12득점에 그친 모하메드는 실책도 6개를 기록했다. 공격 부문에서 팀 내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외국인 선수가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자 김 감독은 2세트 20-21로 뒤진 접전 상황에서 모하메드를 강영준으로 교체했다. 3세트에서도 7-8로 뒤진 상황에서 벤치로 물러난 모하메드는 4세트에서는 선발로 나서지도 못했고 19-23으로 승부가 이미 기운 상황에서 다시 코트를 밟았다. 이세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모하메드가 국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공격할 때 전반적으로 점프가 낮고 발놀림도 매끄러워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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