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세계최강’…한국, 쇼트트랙 월드컵 3차대회 금메달 4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1일 22시 10분


한국 쇼트트랙이 '세계 최강'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한국 대표팀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이정수와 심석희의 남녀 1500m 동반 금메달을 포함해 10개의 메달(금 4, 은 4, 동 2)을 쓸어 담았다.

대표팀의 맏형 이정수(27·고양시청)는 10일 남자 1500m에서 올 시즌 자신의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선 이정수는 2분20초224로 결승점을 통과해 러시아의 세멘 엘리스트라토프를 0.072초차로 따돌리며 올 시즌 이 종목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심석희(19·한체대)도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1,2차 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5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선 심석희는 2분28초937로 김지유(잠일고)를 0.125초 차로 제쳤다. 심석희와 김지유는 월드컵 2차 대회에 이어 3차 대회에서도 나란히 금, 은메달을 따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여자 1000m에서 최민정(18·서현고)이 1분33초335로 금메달을 더했다. 김지유는 1분33초648로 2위에 올랐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김지유, 노도희와 함께 나선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3개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대표팀의 '쌍두마차'로 불리며 지난 시즌 한국이 월드컵에서 딴 22개의 금메달 중 15개를 합작한 심석희와 최민정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부 1000m에서는 임경원(22·화성시청)과 한승수(25·국군체육부대)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더했고,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한국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표팀은 16일부터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월드컵 4차 대회에 나선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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