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김현규 “감독님과 찰떡궁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14일 05시 45분


서울이랜드FC 김현규는 제주도에서 진행 중인 U-19 대표팀의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U-19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김현규는 훈련을 즐기며 신태용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서귀포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서울이랜드FC 김현규는 제주도에서 진행 중인 U-19 대표팀의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U-19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김현규는 훈련을 즐기며 신태용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서귀포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서울이랜드FC 입단 1년차 김현규(19)는 신태용 감독(46)과 더불어 19세 이하(U-19) 대표팀의 ‘새내기’다.

김현규는 11일 제주도에서 시작된 U-19 대표팀의 전지훈련에 함께하고 있다. 역대 청소년대표팀 소집 최다 인원인 35명이 모인 가운데, 김현규는 이번 전훈에서 유일하게 최초로 발탁된 새 얼굴이다. U-19 대표팀은 물론 전 연령을 통틀어 대표팀 경험이 전무했다. 13일 서귀포축구공원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김현규는 “긴장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이곳에 오기 전부터 정말 설레고 빨리 함께하고 싶었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아직은 낯선 동료들과 함께하는 훈련이 어색하지만, 느낌은 좋다.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는 신 감독의 훈련방식과 본인의 성향이 꼭 들어맞기 때문이다. 김현규는 “감독님께서 계속 설명도 해주시고, 팁도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된다. 나도 조용한 성격은 아니다.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독님께서 공격적으로 하는 것을 원하시는데, 내 스타일도 워낙 공격적이라 그런 점에서도 잘 맞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동료들과도 서서히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는 “몇 번 봤던 선수나, 함께 프로팀에서 뛰는 선수들은 내게 먼저 말을 걸어준다. 룸메이트인 (황)원준이와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해선 김현규 역시 험난한 선발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특히 공격수를 맡은 김현규의 포지션 특성상 이승우(18·FC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비롯한 해외파 선수들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다. 김현규는 “대표팀 내에 유명한 해외파 선수들이 있지만, 아직 나를 아는 사람들은 많이 없다. 그것도 어떻게 보면 장점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나는 빠르고, 왼발잡이만의 특별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훈련을 통해 나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서귀포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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