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평정한 이보미(28·사진)는 상복이 터졌다. 그는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JLPGA투어 시상식에서 상을 5개나 받았다. 5관왕은 역대 JLPGA투어 최다 기록이다.
시즌 5승을 거두며 약 18억 원의 상금을 받은 이보미는 21일 전화 인터뷰에서 “생각하지 못한 상까지 받아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J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최우수선수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동시 석권한 그는 언론이 뽑은 ‘베스트 샷’과 시세이도가 주는 ‘뷰티 오브 더 이어’ 부문에서도 수상자가 됐다.
시상식 수입은 여느 대회 우승 못지않다. 최우수선수상으로 상금 500만 엔(약 5000만 원)과 약 7000만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E200 아방가르드 스포츠 1대를 받았다. 또 뷰티 오브 더 이어 상금 300만 엔(약 3000만 원)과 100만 엔(약 1000만 원) 상당의 레스토랑 식사권도 챙겼다.
지난 한 해에 대해 이보미는 “지난해 7승에 상금 신기록까지 세우고 나니 더 잘해야 한다는 성적 스트레스가 심했다. 시즌 중반 3개월 동안 우승이 없어 답답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팬들의 응원 속에 욕심을 내려놓으면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내년 목표에 대해서는 “올해 이루지 못한 60대 시즌 평균 타수와 메이저 대회 우승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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