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수 평균 연봉 47억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6일 03시 00분


한국 12.5% 오른 1억2656만원 일본은 2.6% 줄어든 3억8000만원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얼마나 될까.

 25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펴낸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16 최종 평균 연봉은 396만6020달러(약 47억7900만 원)로 나타났다. 보통 사람들은 입이 쩍 벌어지는 숫자지만 MLBPA는 불만이다. 지난해 평균 383만5498달러(약 46억2000만 원)보다 0.34%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MLBPA는 “올해 연봉 상승률은 연봉이 2.5% 줄었던 2004년 이후 가장 낮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봉 상승폭이 적은 제일 큰 이유는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린 고액 연봉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들을 대신해 젊고 몸값이 적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하면서 전체 평균 연봉을 그만큼 줄인 것이다. MLBPA는 “올해 선수가 DL에 이름을 올린 건 총 561차례”라고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는 아예 연봉이 줄었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7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은 지난해 평균 3811만 엔(약 3억9000만 원)을 받았지만 올해는 3712만 엔(약 3억8000만 원)으로 2.6% 줄었다. 일본은 일본야구기구(NPB)나 구단에서 선수 연봉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이 금액은 언론 추정치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상승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하면 프로야구 선수 평균 연봉은 1억2656만 원으로 지난해(1억1247만 원)보다 12.5% 상승했다. 1군 엔트리 수(27명)에 따라 구단별 연봉 상위 27명의 평균 연봉을 계산해도 2억1620만 원으로 역시 지난해(1억9325만 원)보다 11.9% 올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메이저리그 선수 연봉#프로야구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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