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첫 경기에서 패한 뒤 눈물 흘렸던 대형 신인 박지수(18·KB스타즈·사진)가 삼세번 도전 끝에 승리를 맛봤다.
박지수는 2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전에서 8득점, 9리바운드의 더블더블급 활약으로 KB스타즈의 68-41 대승을 도왔다. 큰 기대를 받으며 치른 데뷔전 때부터 팀이 연패에 빠지자 좀처럼 웃지 못했던 박지수는 이날만큼은 흥이 넘치는 댄스까지 선보이며 첫 승의 감격을 마음껏 즐겼다.
박지수로서는 자신의 팬들에게 크리스마스에 맞춰 선물을 안긴 셈이었다. 하지만 정작 박지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지 못했다. 받고 싶은 선물로 합숙소에서 벗어나는 것을 꼽았던 박지수는 다음 날 경기를 앞두고 있어 올 크리스마스를 합숙소에서 훈련을 하며 보내야 했다. KB스타즈는 공동 4위인 삼성생명과 26일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팀의 첫 연승과 동시에 공동 3위 도약이 걸려 있는 중요한 경기다.
한편 2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최하위 KDB생명이 2위 KEB하나은행을 91-83으로 꺾으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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