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득점 11R 5블록슛… 펄펄 난 로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8일 03시 00분


6경기 연속 더블더블 활약… 동부 벤슨과의 골밑싸움 완승
모비스 안방 5연승 이끌어

 모비스가 5연승을 달리던 동부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모비스는 2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경기에서 동부를 67-57로 꺾고 안방 5연승에 성공했다. 개막 후 4연패할 때만 해도 울상을 짓던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이날 승리로 12승 11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지키는 데도 여유를 갖게 됐다.

 이날 모비스의 끈질긴 수비에 골밑 공격이 막힌 동부는 외곽에서 끊임없이 슛 기회를 만들었지만 외곽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하면서 1쿼터부터 모비스에 10점 차로 뒤졌다. 경기가 끝난 뒤 유 감독은 “경기 초반에 주전 선수를 대신해 출전한 백업 선수들이 수비를 잘해줬다. 1쿼터에서 동부의 득점을 10점으로 막아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비스의 찰스 로드는 3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근 6경기 연속 더블더블의 활약을 이어갔다. 로드는 경기 초반부터 동부의 장신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팀 분위기를 북돋았다. 로드와의 몸싸움에서 밀린 벤슨은 1쿼터에서 5번의 골밑슛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하며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벤슨을 12득점으로 묶은 로드는 블록슛 5개를 성공시키며 KGC의 데이비드 사이먼을 제치고 블록슛(46개) 1위에 올랐다.

 로드는 “코트에 나설 때부터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이겠다고 생각했다. 동부와의 이전 경기에서 더블팀 수비를 많이 당해 오늘은 나에게 압박수비가 들어오면 공을 외곽으로 내주고 (수비가) 안 들어오면 골밑으로 파고들려고 했다. 늘 코트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모비스#동부화재#벤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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