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고 내야수 김혜성(18·넥센 입단 예정)이 고교야구 최고타자에게 수여하는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야구협회관리위원회(위원장 정진구)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2016년 고교생 타자 가운데 타율 1위를 기록한 김혜성을 2016년도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로 최종선정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고교야구대회 그리고 전국체전에서 27경기에 나서 타율 0.489(94타수 46안타)을 기록했다. 아울러 8월30일부터 9월4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18세 이하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3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2017 KBO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넥센에 지명됐다.
타고난 타격능력과 안정적인 수비력에 이어 빠른 발까지 보유해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영민 타격상은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낸 고(故) 이영민을 기리기 위해 1958년 제정됐다. 고교야구 주말리그 및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5경기 이상 출전해 규정타석(60타석)을 채운 선수 중 최고 타율을 기록한 타자가 선정 기준이다. 역대 수상자 가운데엔 이광환(8회)과 이만수(20회), 김경기(28회), 최정(47회), 김현수(48회) 등 기라성 같은 스타플레이어들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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