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 홀스 매칭그랜트…3억7000만원 기금 기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30일 05시 45분


사진제공|렛츠런파크
사진제공|렛츠런파크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이 올해 처음 운영한 ‘홀스 매칭그랜트(Horse Matching Grant)’로 조성한 3억7000만원을 각 단체에 전달했다. 매칭그랜트는 기업에서 임직원이 내는 기부금과 동일하게 기업에서도 후원금을 내는 제도를 말한다. 기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가운데 하나다.

한국마사회는 매칭그랜트를 활용해 ‘홀스 매칭그랜트’란 새로운 방식의 기부문화를 만들었다.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 제주에서 활동 중인 마주와 조교사, 기수, 마필관리사 등이 경주상금이나 개인성금을 렛츠런재단에 출연하면 렛츠런재단이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후원금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올해 처음 운영을 시작해 3억7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남기태 마주의 경우 말산업계의 대표적인 기부천사다. 2003년부터 루게릭병 환자를 지원하는 ‘인터알리아 공익재단’에만 설립기금 80억원을 포함해 총 162억원을 기부했다. 정영식 마주는 경주마 이름으로 기부를 실천한 최초의 인물로, 올해도 서울효정학교 건립에 후원금을 내놓았다. 암 투병 도중 유명을 달리한 특정 조교사의 자녀를 위해 해마다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박남성 마주, 독거노인,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850만원을 출연한 문세영 기수 등도 홀스 매칭그랜트의 주요 참여자들이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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