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외국인선수 안드레 에밋(35·191cm)이 3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의 리그 복귀 여부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달려있다.
KCC 관계자는 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SK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미국에서 재활했던 에밋이 오늘 한국에 도착했다. 4일 병원에서 부상 부위에 대한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아직 통증이 좀 있다고 하는데, 진단 결과를 보고 복귀 여부 등 전체적인 스케줄을 잡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에밋은 올 시즌 개막 직후부터 사타구니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11월 25일 6주 진단을 받은 뒤 휴식을 취해왔다.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진 에밋은 미국에서 치료와 재활훈련을 진행했다. KCC 관계자는 “에밋이 완전히 나았다고 해도 복귀를 위해선 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밋의 일시대체선수인 에릭 와이즈를 더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KCC와 와이즈의 일시대체계약은 5일로 종료된다. KCC는 와이즈의 일시대체선수 활용기간을 연장할 방침인데, 정확한 기간은 에밋의 진단 결과가 나온 뒤 결정된다. KCC가 와이즈를 더 쓰기로 결정하면 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릴 전자랜드와의 홈경기는 외국인선수 1명으로 치러야 한다. KCC 관계자는 “한 경기를 손해 볼 수도 있지만, 에밋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와이즈를 더 활용하는 쪽으로 구단 방침이 굳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KCC는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에밋의 장기 이탈로 올 시즌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에밋의 복귀시기가 여전히 불명확해 당분간 더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