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수원의 미드필더 권창훈(23·사진)이 프랑스 리그앙(1부 리그) 디종FCO로 이적한다.
수원은 18일 “유럽이라는 큰 무대에서 도전하고 싶다는 권창훈의 의사를 존중해 디종으로 이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창훈과 디종의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로 알려졌다. 이적료는 120만 유로(약 15억 원)다. 또 권창훈이 디종에서 다른 팀으로 옮길 경우 발생하는 이적료의 일부를 수원이 받는 조건도 포함됐다.
1998년 창단한 디종은 2011∼2012시즌에 창단 후 처음으로 1부 리그에 올라왔다가 성적 부진으로 강등된 뒤 2016∼2017시즌에 두 번째로 1부 리그에 진입한 팀이다. 18일 현재 디종은 20개 팀 중 16위에 머물러 있다. 디종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득점력을 갖춘 미드필더 권창훈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의 유소년 팀인 매탄고를 졸업한 권창훈은 2013년 수원에서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4년간 109경기를 뛰며 22골 9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그는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권창훈은 A대표팀 소속으로 8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뜨렸다. 리우 올림픽 본선에서는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대표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18일 프랑스로 출국한 권창훈은 “수원 유소년 팀 출신으로 첫 번째 유럽 진출을 달성했다. 오랜 꿈이 이뤄진 만큼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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