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회 맞은 동아 마라톤 ‘88’메달로 완주 기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3일 03시 00분


 “88번째 대회 ‘88 모양 메달’로 기념하세요.”

 3월 19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1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8회 동아마라톤대회의 완주 기념 메달이 공개됐다. 완주 기념 메달은 평범했던 이전 대회 형태와 달리 올해는 숫자 ‘88’을 형상화해 특별 제작했다. 풀코스는 보라색, 10km 코스는 핑크색으로 포인트 색상을 넣었다.

 동아마라톤은 1931년 3월 21일 정오를 알리는 사이렌과 함께 역사적인 첫 레이스를 시작했다. 서울 광화문∼영등포를 왕복하는 23.2km 구간에서 열린 첫 대회의 이름은 제1회 마라손 경주대회.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고 손기정 선생,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우승자 황영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2001년 보스턴 마라톤 챔피언 이봉주 등이 모두 동아마라톤을 통해 세계적인 마라토너로 발돋움했다. 고 손기정 선생은 약관의 나이에 1932년 제2회 대회에 출전해 2위를 한 뒤 이듬해 우승하며 전국에 이름을 떨쳤다.

 이번 대회는 풀코스 2만 명, 10km 코스 1만5000명, 릴레이 부문 3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레이스 전날인 18일부터 대회 엑스포가 열리며, 당일에는 인기 가수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신청은 대회 홈페이지(www.seoul-marathon.com). 문의 02-361-1425∼7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88회#동아 마라톤#88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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