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분 밀어붙인 제주, 막판 한순간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3일 03시 00분


亞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中 장쑤에 후반45분 골허용 0-1패
수원은 적지서 日 가와사키와 1-1

프로축구 K리그 제주가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대어’를 낚는 데 실패했다.

제주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장쑤 쑤닝(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1차전 안방경기에서 0-1로 졌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는 하미리스(이적료 431억 원), 알렉스 테이셰이라(이적료 680억 원) 등을 보유한 스타 군단이다.

그러나 제주는 안방에서 적극적인 패스플레이와 압박을 통해 장쑤를 압도했다. 제주는 전반에 미드필더 이창민의 헤딩슛이, 후반에는 마르셀로의 슈팅이 골대를 맞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친 제주는 후반 45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하미리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수원은 이날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G조 1차전 방문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수원은 전반 11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12분 뒤 상대 자책골 덕분에 동점이 됐다. 후반 들어 수원은 미드필더 염기훈 등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2015년 수원에서 가와사키로 이적한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혀 역전에 실패했다.

한편 K리그 팀들은 전날 FC서울과 울산이 패한 데 이어 이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해 4개 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무 3패의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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