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매직 존슨(58·사진)이 친정 팀 LA 레이커스에 고문으로 복귀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사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2일 “레이커스가 존슨을 운영부문 사장으로 임명했다. 미치 컵책 단장과 짐 부스 운영부문 부사장은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신임 단장으로 코비 브라이언트(은퇴)의 에이전트로 유명한 롭 펠린카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커스의 대대적인 구단 운영진 개편은 최근의 성적 부진으로 추락한 팀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NBA 통산 16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레이커스지만 올 시즌에는 19승 39패로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14위에 머물러 있다. 이 때문에 팀의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존슨과 슈퍼스타들을 다루는 데 능한 에이전트 출신 단장의 영입을 통해 본격적으로 팀을 재건할 계획이다. NBA 역사상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히는 존슨은 현역 시절에 레이커스를 5번 정상에 올려놓은 바 있다. 존슨은 “선수 시절 모든 열정을 바쳤던 레이커스로 돌아와 사장이 되는 것은 나의 오랜 꿈이었다”면서 “우리 팀 선수들이 코트 안팎에서 언제나 승자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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