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복귀 2경기 만에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29)가 세계랭킹을 3계단 끌어올리며 1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5일 싱가포르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다. 2015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셜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LPGA 통산 18승째를 거둔 박인비는 세계랭킹 포인트 평점도 4.21에서 5.62로 끌어올리며 12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10위권 재진입은 약 3개월만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10경기밖에 뛰지 못해 세계랭킹이 계속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19일자 발표에서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1위는 여전히 리디아 고(뉴질랜드·9.91점)가 지켰다. 아리야 쭈타누간(태국·7.91점)과 펑샨샨(중국·6.31점)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전인지는 6.26점으로 한국선수들 가운데 중 가장 높은 4위에 올랐다. 이어 장하나(5위·5.95점), 유소연(6위·5.95점), 양희영(8위·5.78점)의 순이다.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이었던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3위에 오른 박성현은 11위(5.16점)를 그대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