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만에 뒤늦게 시즌 첫 승에 성공한 FC서울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반등할 수 있을까.
서울은 15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2연패 중이라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하는 처지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개막에 앞서 펼쳐진 챔피언스리그 1·2차전에서 잇달아 패했다. 지난달 21일 안방에서 상하이 상강(중국)에 0-1로 졌고, 28일 적지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에 2-5 참패를 당했다. 중간순위에서도 우라와, 상하이 상강(이상 2승·승점 6)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있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조 2위 안에 들어야 하므로 앞으로 승점사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5일 라이벌 수원삼성과의 클래식 개막전에서 1-1로 비긴 서울은 11일 강원FC와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데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아직까지 완성도 높은 전력을 구축하진 못했지만 수원전과 강원전을 통해 조금씩 공수의 짜임새가 갖춰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H조의 제주 유나이티드는 호주 원정길에 오른다. 15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3차전을 벌인다. 올 시즌 첫 공식경기였던 장쑤 쑤닝(중국)과의 조별리그 홈 1차전에서 0-1로 석패했던 제주는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원정 2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두는 등 2경기에서 1승1패(승점 3)로 조 2위에 올라있다. 2패로 조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애들레이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보태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인천 유나이티드(1-0 승), 울산현대(3-0 승)와의 클래식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제주는 서울과 달리 시즌 초반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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