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2차 기념주화’의 디자인이 공개된 뒤 온라인 여론이 시끌시끌합니다. 논란의 주범은 액면가 5000원인 은화 7종 가운데 피겨스케이팅을 묘사한 주화입니다.
동전 앞면에 피겨 기술인 ‘싯 스핀’(앉아서 회전하는 기술)과 ‘스파이럴’(한쪽 다리를 높이 들고 빙판을 활주하는 기술) 동작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를 두고 피겨 팬들이 “미국 선수, 그레이시 골드의 모습을 따왔다”고 지적한 겁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연아가 있는데 왜 미국 선수를 넣었느냐”며 비판했습니다.
기념주화 발행을 책임진 한국은행은 적극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연아 선수를 포함한 여러 선수들의 동작을 참고해 이미지를 만든 것이지 특정 선수를 묘사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실제 지름 3.3cm짜리 주화를 보면 선수 얼굴이 식별되지 않는답니다.
작년 11월 발행된 1차 기념주화에선 피겨스케이팅이 제외돼 인터넷이 시끄러웠는데, 이번에도 피겨스케이팅이 논란의 중심에 선 셈입니다. 2차 기념주화는 올 11월 금화 2종, 은화 7종, 황동화 1종 등 모두 10종으로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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