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호 감독의 사임을 22일 공식 발표한 여자배구 현대건설의 새 사령탑으로 이도희(49) SBS스포츠해설위원이 확정적인 것으로 스포츠동아 취재 결과 확인됐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승점 41(14승16패)점으로 V리그 정규시즌 4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좌절됐다. 양 감독은 2015~2016시즌 팀을 챔피언결정전 왕좌에 올려놓으며 성공가도를 달리는 듯했지만, 올 시즌 PO 진출에 실패하며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17일 선수단과 마지막 미팅을 하고 팀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고, 구단 측은 22일 결별을 공식화했다.
이도희 위원은 정규시즌 말미부터 현대건설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됐다. 실제로 현대건설 구단도 이다영(21)을 주전 세터로 키우기 위해 세터 출신 감독을 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위원을 비롯해 이성희 전 KGC인삼공사 감독, 이경석 전 LIG손해보험 감독, 이운임 KOVO 경기감독관 등 세터 출신 감독들이 현대건설의 새 사령탑으로 물망에 올랐는데, 구단 측은 한때 팀의 세터 코치를 맡았던 이 위원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구단 내부에서도 “계약을 마친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 위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인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한편 구단 측은 24일 시작하는 V리그 남녀부 챔피언결정전이 모두 끝나는 대로 이 위원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위원은 이번 시즌까지 SBS스포츠와 해설위원 계약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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