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썰매 “평창서 4인승도 메달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 미디어데이… 이용 총감독 “외국인 코치 계약 임박”

“남자 봅슬레이 2인승뿐 아니라 4인승에서도 (평창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겠다.”

이용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은 30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루지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서영우 조는 지난 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쳤지만 올 시즌에는 3위로 순위가 내려왔다. 17, 18일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2018 평창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때도 5위에 그쳤다.

그래도 이 감독은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2014년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테스트 이벤트 때도 (올림픽 개최국) 러시아 대표팀은 남자 봅슬레이 2인승에서 4위, 4인승에서 3위에 그쳤지만 본 대회 때는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올림픽 본 대회를 앞두면 (두께나 온도 같은) 얼음 프로파일(profile)을 조절하게 된다. 프로파일이 바뀌면 코스 접근법 자체도 달라져야 한다. 다른 나라 선수들은 공식 연습으로 6번밖에 못 타지만 우리는 400∼500번 탈 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해 “썰매 날을 담당하는 외국인 계약 문제는 4월 5일까지 결론을 낼 것이다. 또 다른 외국인 코치도 계약 직전 단계”라고 전했다.

스켈레톤 기대주 윤성빈은 “테스트 이벤트 때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에게 0.01초 뒤졌는데 정말 작은 실수가 승부를 가른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됐다”면서 “평창 올림픽 때까지 많이 타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10번 타면 10번 모두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성공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평창=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윤성빈#이용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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