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은 30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루지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서영우 조는 지난 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쳤지만 올 시즌에는 3위로 순위가 내려왔다. 17, 18일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2018 평창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때도 5위에 그쳤다.
그래도 이 감독은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2014년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테스트 이벤트 때도 (올림픽 개최국) 러시아 대표팀은 남자 봅슬레이 2인승에서 4위, 4인승에서 3위에 그쳤지만 본 대회 때는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올림픽 본 대회를 앞두면 (두께나 온도 같은) 얼음 프로파일(profile)을 조절하게 된다. 프로파일이 바뀌면 코스 접근법 자체도 달라져야 한다. 다른 나라 선수들은 공식 연습으로 6번밖에 못 타지만 우리는 400∼500번 탈 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해 “썰매 날을 담당하는 외국인 계약 문제는 4월 5일까지 결론을 낼 것이다. 또 다른 외국인 코치도 계약 직전 단계”라고 전했다.
스켈레톤 기대주 윤성빈은 “테스트 이벤트 때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에게 0.01초 뒤졌는데 정말 작은 실수가 승부를 가른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됐다”면서 “평창 올림픽 때까지 많이 타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10번 타면 10번 모두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성공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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