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선발 마이클 보우덴(31)의 등판연기.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는 두산 코칭스태프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던 소식이었다.
보우덴은 2일 잠실 한화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1일 훈련 도중 어깨에 경미한 통증을 느꼈다. 그리고 귀가한 후 통증이 계속돼 코칭스태프에게 연락을 취했다.
2일 경기를 앞두고 두산 김태형 감독은 “전날 보고를 받고 선발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본인은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하지만 확실히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종 결과를 보고 엔트리 조정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한화 김성근 감독에게 직접 양해를 구하고 같은 보우덴과 같은 오른손 투수인 고원준으로 선발을 정했다.
보우덴은 2일 잠실구장으로 출근한 뒤 담당 직원과 서울영상의학과로 이동해 자기공명촬영(MRI)등 검진을 받았다. 그리고 다시 잠실구장으로 돌아와 더스틴 니퍼트와 점심 식사를 했다.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필름상으로는 이상소견이 없다”고 1차 진단을 내렸다. 두산은 “휴일로 정형외과 전문의의 소견을 듣지 못했다. 3일 다시 한번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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