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힐만-넥센 장정석, 멀고 먼 감독 첫 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2일 19시 03분


SK 힐만 감독-넥센 장정석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SK 힐만 감독-넥센 장정석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SK 트레이 힐만 감독과 넥센 장정석 감독이 개막 3연전에서 전패를 당하는 혹독한 신고식을 맛봤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2연패 뒤 승리로 유일하게 첫 승을 얻었다. 두산은 연장 12회 끝내기 승리로 전날의 연장 11회 패배를 고스란히 갚았다. 롯데는 개막전 패배 뒤 2연승으로 NC를 향한 반격을 시작했다.

● 두산 5-4 한화(연장 12회·잠실)

두산이 연장 12회말 1사 1·2루에서 터진 민병헌의 끝내기 우중간 안타(시즌1·통산998·개인4호)로 개막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두산은 한화에 먼저 3점을 내줬지만 8회말 한화 1루수 로사리오의 실책을 틈타 1점을 따라갔고, 에반스가 장민재를 상대로 좌월 2점홈런을 때리며 동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11회초 신성현이 좌월홈런을 쳐내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11회말 에반스가 다시 홈런(시즌2·통산867·개인3호)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12회 민병헌이 게임을 끝냈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이글스와 두산베어스가 열렸다. 연장 12회말 1사 1,2루 두산 민병헌이 끝내기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이글스와 두산베어스가 열렸다. 연장 12회말 1사 1,2루 두산 민병헌이 끝내기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 LG 9-2 넥센(고척)

LG는 2-1로 앞선 7회 2사 만루에서 손주인, 오지환의 적시타와 넥센 투수 박주현의 폭투 2개로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데뷔 첫 선발등판에 나선 LG 윤지웅은 5.1이닝 2안타 1삼진 1실점(비자책점)의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6.1이닝 4안타(1홈런) 1볼넷 5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1사 1루에서 LG 선발 윤지웅이 교체되며 강상수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고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1사 1루에서 LG 선발 윤지웅이 교체되며 강상수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고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kt 8-1 SK(문학)

kt가 창단 이후 첫 개막 3연승에 성공했다. ‘너클볼러’로 돌아온 kt 선발 피어밴드는 7이닝 3안타(1홈런)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고, 545일 만에 복귀한 장성우도 역전 결승 2점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2013년 이후 첫 개막 3연패.

kt 장성우. 사진제공|kt wiz
kt 장성우. 사진제공|kt wiz

● 삼성 16-3 KIA(대구)

삼성 선발 윤성환이 6이닝 7안타(1홈런) 6삼진 3실점(2자책점)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타선도 장단 17안타(2홈런), 6볼넷, 16득점을 폭발했다. KIA는 김윤동(3이닝 4실점)과 홍건희(1이닝 8실점)가 무너지며 대패를 당했다.

삼성 윤성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윤성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롯데 12-4 NC(마산)

롯데가 홈런 5방을 폭죽처럼 터뜨렸다. 1회 최준석의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한 뒤 4회에는 신본기의 3점홈런이 터지면서 5-0으로 달아났다. NC가 2점을 추격해오자 6회초 강민호가 솔로홈런을 때리며 6-2로 도망갔고, 4-6으로 쫓긴 7회엔 강민호의 3점홈런을 포함해 대거 4득점하며 승기를 움켜쥐었다. 강민호는 개인통산 8번째 연타석 홈런. 8회 전준우와 9회 정훈도 시즌 1호 홈런이 터졌다.

롯데 강민호. 스포츠동아DB
롯데 강민호. 스포츠동아DB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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