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 운동의 목적은 노자가 말씀한 대로 ‘기를 수련하여 부드러움에 이르는(專氣致柔)’ 데 있다. 이는 마치 기름이 다 된 등잔에 기름을 부어 꺼져가는 불꽃을 되살리듯이 기력이 쇠퇴한 몸에 생기(生氣)를 불어넣어 끊어져가는 지혜와 생명을 이어주려는 것이다. 또한 이는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고요함으로 움직임을 제압하는 신비로운 무예를 터득하려는 것이다.
(22) 원숭이 쫓아내기-오른쪽 (右倒攆猴 : 우도련후)
➀오른쪽 허리를 늦추면서 오른쪽으로 돌린다. 동시에 넓적다리 옆에 있는오른팔을 허리를 따라 오른쪽 뒤로 위로 들어올린다. 이때 왼팔은 허리를 따라 약간 앞으로 뻗는다. 팔꿈치는 약간 굽힌다.
➁왼발을 뒤로 한 걸음 물려 발끝을 딛는다. 동시에 왼팔은 계속 큰 원을 그리면서 돌려 귀 옆으로 오게 한다. 손바닥은 아래를 향한다. 이때 왼 팔꿈치를 약간 접으며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뒤집으면서 약간 내린다.
➂중심을 왼발로 옮기면서 점차 무릎을 굽히며 뒤꿈치를 내려 견고히 딛는다.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상태에서 발끝은 앞을 향한다. 동시에 오른손은 허리를 따라 앞으로 찔러나가면서 팔꿈치를 가라앉히고 손목을 어깨높이로 내려앉히며 손바닥을 세워 앞을 향해 밀어나간다. 왼손은 허리를 따라 밑으로 내리며 손바닥이 위를 향한 채로 넓적다리 옆으로 오게 한다.
※사진 우에서 좌로 보기
TT 포인트 1. 시선은 시종일관 허리를 돌릴 때 함께 도는 머리를 따라 똑바로 앞을 향해 보아야 한다. 허리 돌림이 멈출 때에는 시선 또한 멈춘다.
2. 허리가 돌면 손 또한 허리를 따라 돌아야 하고 허리가 멈추면 손 또한 멈춰야 한다. 그러나 움직임의 여력으로 움직여지는 것을 탕(盪)이라고 하는데, 탕이 아직 끝나지 않았을 때 다시 동(動)과 서로 연접하니 이것이 태극권의 관건이다. 동(動)을 하는 중에 탕(盪)에 이르고 탕은 또다시 동과 이어지므로 동을 하면 탕이 되고 탕에 이어 동을 한다. 둘 사이는 절대로 중간에서 끊어지면 안 된다. 특별히 주의하기 바란다. 이후에는 다시 설명하지 않겠다.
동작지도 이찬 (사)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 겸 총교련 / 세계태극권연맹 부주석 / 이찬양식태극권도관 총관장 저서: 30분 태극권 테라피타이치(동영상첨부)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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