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ANA인스퍼레이션 행운의 역전우승…“기회는 준비된 자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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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3일 11시 03분


사진=LPGA 트위터 갈무리
사진=LPGA 트위터 갈무리
유소연(27·메디힐)이 3일(한국시각) 렉시 톰슨(22·미국)과 연장 승부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유소연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7시즌 LPGA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로 렉시 톰슨과 동률을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기록, 우승을 확정했다.


유소연이 우승을 확정짓자 LPGA는 공식 소셜미디어에 “유소연이 2017년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유소연이 필드 위에서 두 손을 모으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유소연은 이날 경기 도중 렉시 톰슨이 4벌타를 받으면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렉시 톰슨은 전날 3라운드 17번 홀 그린에서 공을 마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어 2벌타를 받았고, 잘못된 스코어카드를 제출해 2벌타가 추가됐다.

유소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국 우승컵을 품에 안음으로써 "기회는 준비된 자의 것"이라는 격언을 새삼 떠오르게 했다.

유소연의 우승은 지난 2014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이후 2년8개월만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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