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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느냐 사느냐’ 기로 섰던 슈틸리케 “살았다”…유임 결정 기술위 “대안 無”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4-03 16:07
2017년 4월 3일 16시 07분
입력
2017-04-03 15:51
2017년 4월 3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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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느냐 사느냐’ 기로 섰던 슈틸리케 “살았다”…기술위 유임 결정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섰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 팀 사령탑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유임됐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3일 오후 2시30분 부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회의를 열어 슈틸리케 감독의 진퇴 문제를 논의한 끝에 유임으로 결론 냈다.
기술위는 슈틸리케 감독의 진퇴를 두고 난상 토론을 펼쳤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이 3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거물급 외국인 지도자를 뽑을 시간이 부족하고, 새로운 지도자가 맡아도 짧은 기간에 선수단 파악이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려 유임을 선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0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내내 믿음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최근 중국전 패배와 시리아전 졸전 끝 신승 과정에서 전술적 변화 등 이렇다 할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해 팬들의 불만을 샀다.
하지만 역시 감독 교체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당장 한국 축구가 200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기에 본선에서 지휘봉을 잡고 싶어하는 세계적 명장을 데려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슈틸리케를 경질할 명분 또한 약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4승1무2패(승점 13)를 기록, 이란(5승2무·승점 17)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4승3패·승점 12)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지만 러시아행 희망은 여전히 살아 있다.
2014년 9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2년 7개월 만에 경기력 부진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위기에 몰렸지만 기술위로부터 재신임을 받으면서 대표팀을 계속 지휘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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