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4일 이도희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스포츠동아 3월23일자 단독보도>. 이 감독은 이날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팀에 합류해 선수들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내가 하고 싶은 배구보다는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돕겠다. 나는 초보 감독이다. 한 단계씩 배워간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현대건설 구단관계자는 “이 감독은 실력과 리더십은 물론이고 선수와 코치, 해설위원 경력을 모두 갖췄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건설 배구단의 코치,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컴퓨터 세터’로 불렸다. 19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금메달과 1991~1996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의 슈퍼리그 6연패 주역이었다. 170㎝의 단신임에도 정확한 토스워크와 경기운영 능력을 뽐냈고, 상황에 맞게 공격수를 활용하는 능력도 최고로 평가받았다. 은퇴 후에는 2008~2009시즌 흥국생명 코치, 2010~2011시즌 GS칼텍스 세터 인스트럭터, 2013년 여자배구대표팀 코치로 일하며 지도자로서 경력을 쌓았고,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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