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7330] 축구 디비전-7 시군구 리그 9개월 열전 돌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5일 05시 45분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프로·아마 연계…936개 동호인 팀 참가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주최하고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주관하는 ‘2017 Division-7 시군구 리그’가 1일 인천남구지역 개막리그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9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56개 시군구 936개 동호인 축구팀, 2만4000여명이 참가해 지역별 리그를 펼쳐 시군구 최강자를 가린다.

대한체육회는 올해부터 프로·아마추어의 축구 독립리그를 통합리그로 전환해 디비전 시스템을 도입한다. 상위 팀은 상부리그로 승격하고 하위 팀은 하부리그로 강등되는 승강제 리그 운영 방식이다.

현재 한국 축구는 2013년 승강제를 도입한 K1(클래식)·K2(챌린지) 프로 리그와 함께 실업 축구리그인 내셔널리그, 아마추어 전국 최상위 리그인 K3리그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기반의 동호인 축구리그와는 분리되어 있는 상태였다. 축구계 안팎에서는 축구 발전의 근간이 되는 축구 동호인 리그의 육성과 전국 곳곳에 분산되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회를 통합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디비전 시스템 구축을 통해 축구리그는 동호인리그와 엘리트리그가 결합해 프로 K1리그에서 기초 지역별 동호인리그인 K7리그까지 총 7개부로 운영체계를 갖추게 된다. K7리그는 시군구 지역별 동호인 축구클럽, K6리그는 17개 시도별 광역축구클럽, K5리그는 전국 단위 축구클럽, K3∼K4리그는 세미프로 및 아마추어팀, K1∼K2리그는 프로팀으로 운영한다. 2017년에는 7부 리그, 2018년에는 7부·6부 리그, 2019년에는 7부·6부·5부 리그, 2020년에는 동호인 축구 최강팀들이 K4리그로 승격 가능한 승강제가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아마추어 지역리그부터 프리미어까지 24부로 운영되고 있는 영국의 사례를 보면 2015∼16 영국 프리미어리그 레이스터시티 FC를 우승으로 이끈 제이미 바디는 부목 공장 짐꾼 출신이었다. 2007년 잉글랜드 8부 리그의 스톡스 브리지파크 스틸스(아마추어팀)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하여 영국축구 최고 무대인 프리미어리그까지 진출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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