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에드가, 안젤코 V리그 트라이아웃 참가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5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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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에드가. 스포츠동아DB
LIG 에드가. 스포츠동아DB
2017~2018시즌 V리그를 수놓을 외국인선수 리스트가 드러났다. KOVO(한국배구연맹)는 3일 최종 마감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리스트를 완성했는데 스포츠동아 취재 결과, 거물급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배구계 관계자는 5일 “1차전으로 120~130명의 리스트가 확보됐다. 지난해 첫 트라이아웃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준 높은 선수들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알렸다. 평가를 종합하면 LIG(현 KB손해보험의 전신)에서 2013~2014, 2014~2015시즌을 뛰었던 라이트 에드가가 가장 존재감 있는 선수로 꼽힌다.

이밖에 삼성화재 우승 주역 중 하나였던 안젤코도 트라이아웃 참가 의사를 밝혔다. 한국전력 외국인선수 출신인 밀로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에서 뛰었던 마틴도 포함됐다. 우리카드의 대체 외국인선수였던 알렉산더의 이름도 들어있다. 이밖에 유럽 프랑스리그 득점왕 출신 선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구계는 리스트에 대해 “타 포지션에 비해 라이트에서 참가 인원도 압도적이고, 유독 돋보이는 선수들이 많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리시브와 공격을 겸해야 하는 레프트는 상대적으로 A급 선수들이 몸값 상한선이 존재하는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필요성을 덜 느끼는 듯하다. 관심을 모았던 레오(전 삼성화재)는 리스트에 없었다.

지난해 첫 트라이아웃 때만 해도 “테스트 받고 입단하려니 자존심이 상해 참가를 꺼린다”는 동향이 있었다. 그러나 세계적 경기침체 여파로 상대적으로 재정이 안정적인 V리그가 더욱 매력적인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렇게 트라이아웃 수준이 올라가며 각 팀들의 계산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삼성화재 타이스, 대한항공 가스파리니는 재계약이 확정적이고 우리카드 파다르도 잔류가 유력한 편에 속한다.

그러나 이 외의 외국인선수들은 교체에 무게가 실리는 정황이다.

V리그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한국에서 열린다. 각 팀들이 매긴 점수에 의거해 50명 리스트가 만들어진다. 이 중 각 팀들이 지목한 1,2순위의 선수와 합간 고득점을 얻은 선수 등, 총 30명이 한국행 트라이아웃 초청장을 받는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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