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활약에도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에 머물고 있는 박병호(31)와 황재균(30)의 거취를 두고 미국 현지언론들이 집중조명에 나섰다.
미네소타 지역지인 트윈스데일리는 5일(한국시간)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의 첫 번째 관심사는 박병호의 콜업 시점”이라면서 구단이 박병호를 놓고 고민하고 있음을 대신 전했다. 매체는 이어 “투수 엔트리를 현재 13명에서 12명으로 줄일 경우 박병호와 그의 경쟁자인 케니 바르가스 중 누가 미네소타로 이동할지를 놓고 관심을 끌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미네소타 폴 몰리터 감독은 8명으로 운영 중인 불펜진을 곧 7명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 소속의 황재균에 대해서도 거취 예상이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언론인 더 머큐리 뉴스는 “황재균이 7월까지 빅리그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할 경우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샌프란시스코는 그 전까지 황재균을 콜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재균은 스플릿 계약 당시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프리에이전트 자격 획득) 조항을 포함시켰다. 7월2일까지 메이저리그 콜업이 없다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뜻이다.
박병호와 황재균은 시범경기에서 각각 19경기 타율 0.353 6홈런 13타점 그리고 26경기 타율 0.356, 5홈런 15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두 선수를 둘러싼 여론이 변하고 있는 만큼 빅리그 무대에서 둘의 모습을 보게 될 날도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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