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새 얼굴로 평창 메달 사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0일 03시 00분


올림픽 대표 선발전 8명중 7명 교체
男 임효준-황대헌 등 4명 태극마크… 女 現대표 4명중 최민정만 살아남아

여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쓰는 양궁처럼 겨울올림픽의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도 대표 선발전 통과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보다 더 힘들다. 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도 마지막까지 순위를 알 수 없었다. 4명씩 선발하는 남녀 대표 선수들이 대거 새 얼굴로 바뀌었다.

남자부에서는 2016∼2017시즌 대표팀 1진으로 활약했던 이정수(고양시청), 신다운(서울시청), 박세영(화성시청), 한승수(스포츠토토)가 올림픽 티켓을 놓쳤다. 그 대신 임효준(한국체대)이 1, 2차 선발전에서 모두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합계 포인트 100점을 받아 1위로 평창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유일한 고교생인 황대헌(부흥고)도 1, 2차 선발전 합계 98점을 얻어 2위로 올림픽 대표로 선발됐다. 황대헌은 나이답지 않은 과감한 레이스 운영으로 선배들을 제쳤다. 특히 한국의 취약 종목인 500m에서 1, 2차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단거리 에이스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도겸(스포츠토토)은 3위로 대표팀에 합류했고,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 나섰던 곽윤기(고양시청)는 4위까지 주어지는 마지막 티켓을 잡아 8년 만에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세계 최강 최민정(성남시청)이 1, 2차 선발전 전 종목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김아랑(한국체대)과 이유빈(서현고), 김예진(평촌고)이 종합 순위 2∼4위로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했다. 그동안 대표팀 1진으로 활약한 김지유(화정고), 김건희(만덕고), 노도희(한국체대)는 탈락했다.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평창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낸 남자 서이라(화성시청), 여자 심석희(한국체대)도 국가대표로 활약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쇼트트랙도 대표 선발#임효준#최민정#황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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