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vs 에이스… 니퍼트 잡은 헥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4일 03시 00분


KIA 헥터 7이닝 무실점 시즌 3승… 삼성 안방서 한화 잡고 7연패 탈출

프로야구 KIA 에이스 헥터(30)가 두산 니퍼트(36)와의 자존심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두산의 경기는 양 팀 에이스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시즌 니퍼트는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헥터는 가장 많은 이닝(206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진 마당쇠였다.

역대 처음으로 이날 성사된 두 투수의 맞대결에서 웃은 건 헥터였다. 두산을 상대로 처음 등판한 헥터는 7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104개의 투구 중 직구(60개) 외에 체인지업(19개), 슬라이더(15개) 등을 고루 섞어가며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니퍼트 또한 7이닝을 책임졌지만 이달 7일 SK에서 KIA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적생 듀오’ 김민식(28), 이명기(30) 등에게 타점을 허용하며 6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4-3으로 승리한 KIA는 공동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한화에 5-1로 승리해 7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승째(9패)를 챙겼다. 삼성은 1-1 동점이던 8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투입된 정병곤(29)이 2타점 결승 적시타를 쳤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야구 kia 에이스 헥터#두산 니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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