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두산의 경기는 양 팀 에이스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시즌 니퍼트는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헥터는 가장 많은 이닝(206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진 마당쇠였다.
역대 처음으로 이날 성사된 두 투수의 맞대결에서 웃은 건 헥터였다. 두산을 상대로 처음 등판한 헥터는 7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104개의 투구 중 직구(60개) 외에 체인지업(19개), 슬라이더(15개) 등을 고루 섞어가며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니퍼트 또한 7이닝을 책임졌지만 이달 7일 SK에서 KIA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적생 듀오’ 김민식(28), 이명기(30) 등에게 타점을 허용하며 6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4-3으로 승리한 KIA는 공동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한화에 5-1로 승리해 7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승째(9패)를 챙겼다. 삼성은 1-1 동점이던 8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투입된 정병곤(29)이 2타점 결승 적시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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