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단행 루머 유도훈 감독 전자랜드 잔류 -유 감독, 한 팀서 10년 이상 지휘봉 예약 -동부, 김영만 감독과 결별…새 사령탑 물색
전자랜드가 유도훈(50) 감독의 동행을, 동부는 김영만(45)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전자랜드는 14일 “감독대행 포함 지난 8시즌 동안 팀을 이끌어온 유도훈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고, 연봉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유도훈 감독은 10년 이상 한 팀의 지휘봉을 잡는 장수 감독 대열에 합류했다. KBL에서 한 팀을 10년 이상 지휘한 것은 모비스의 유재학(54) 감독이 유일하다. 유 감독은 2004~2005시즌부터 현재까지 13시즌 연속 모비스 사령탑을 지키고 있다.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를 치르는 과정에서 유 감독이 타 팀 차기 감독 후보군에 포함됐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러면서 유 감독이 PO를 마치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유 감독은 전자랜드와의 인연을 좀 더 이어가기로 최종 결정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유 감독과 구단의 끈끈한 유대감 덕분에 재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구단은 유 감독과 함께 목표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해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전자랜드와 마찬가지로 6강 PO에서 탈락해 시즌을 종료한 동부는 사령탑 교체를 결정했다.
동부는 이날 “김영만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동부는 조만간 차기 사령탑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3시즌 연속 팀을 PO에 올려놓았지만 재계약하는데 실패했다. 두 시즌 연속 6강 PO에서 3연패로 무기력하게 탈락하면서 구단 수뇌부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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