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KGC, 모비스 꺾고, 통합 우승 마지막 관문 GO!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14일 22시 27분


사진제공|KGC인삼공사
사진제공|KGC인삼공사
4강 PO 3차전서 사이먼-사익스 47점 합작
모비스를 70-61로 꺾고, 3연승으로 마무리
다른 4강 PO 삼성-오리온전 승자와 챔프전


창단 후 첫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KGC가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두게 됐다.

정규리그 1위 KGC는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 모비스(정규리그4위)와의 원정경기에서 47점을 합작한 데이비드 사이먼(33점·16리바운드)과 키퍼 사익스(14점·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70-61로 승리했다.

KGC는 시리즈 전적 3연승을 거둬 4월22일부터 시작하는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선착했다. KGC는 다른 4강 PO 오리온-삼성전 승자와 챔피언 트로피를 다투게 됐다. 2차전까지 치러진 현재 삼성이 2연승을 거두고 있다. 15일 오후 2시30분 삼성과 오리온의 4강 PO 3차전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두 팀은 경기 초반 긴장한 탓인지 공격에서 실수가 많이 나오면서 점수를 많이 올리지 못했다. 2쿼터까지 25-24로 KGC가 근소하게 앞설 정도로 치열하게 부딪혔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두 팀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경기가 활기를 띄었다. 역시 공격력은 KGC가 좋았다. 사이먼이 혼자 16점을 쓸어 담아 KGC의 공격을 주도했다. 그 덕분에 KGC는 54-50으로 4점을 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승부가 갈린 결정적인 장면은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나왔다. 경기 종료 5분21초를 남기고 5점차(54-59)로 뒤진 모비스는 양동근이 3점슛 터트렸다. 그 순간 골밑으로 쇄도하던 모비스 이종현이 KGC 오세근에게 밀려 넘어졌고, 심판을 휘슬을 불었다. 오세근의 개인 5번째 파울이었다. 모비스는 오세근의 파울 덕분에 3득점 인정과 함께 공격권까지 가져왔다. 모비스가 이어진 공격에서 2점 이상을 넣으면 동점 혹은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아웃오브바운드를 나간 모비스 이대성은 패스할 곳을 찾다가 5초 바이얼레이션을 지적받았다. 모비스 벤치는 심판이 시간을 너무 빠르게 측정한 것 같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어이없이 공격권을 넘겨둔 모비스는 곧바로 사이먼에게 연속 4점을 허용하며 사실상 추격의 의지를 잃고 말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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