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골을 넣었는데도 완전한 신뢰를 받지 못하는 걸까. 손흥민(25)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측면 공격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20일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도글라스 코스타(27)를 데려오는 데 몸값 3000만 파운드(약 438억 원)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타이인 3000만 파운드에 영입했던 무사 시소코(28)가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부진하자 그를 대체할 자원을 뽑겠다는 것이다. 미러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한 토트넘이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UCL 경험이 많은 코스타 영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코스타는 UCL 54경기에 출전해 10골 1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아스널(잉글랜드)과의 16강 2차전 방문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팀의 5-1 대승에 기여했다.
왼쪽 윙어로 활약하는 코스타의 영입이 이뤄지면 손흥민으로서는 강력한 경쟁자가 생기게 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붙박이 최전방 공격수인 해리 케인(24)을 왼쪽 측면에서 지원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코스타와 바이에른 뮌헨의 계약 기간이 2020년까지라 실제로 영입이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주는 코스타의 이적 요구에 대해 “더 많은 연봉을 받기 위한 시도인 것 같은데 별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스타는 “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 등 복수의 팀과 접촉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나를 원하는 팀은 이적료만 내면 될 문제”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23일 오전 1시 15분 리그 선두 첼시와의 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역사적인 한국인 유럽 한 시즌 최다골인 20호 골에 도전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