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와 B조 5차전 동점골·결승골 작렬 -레퀴야 3-1 역전승…B조 1위 16강행 확정 국가대표팀 2선 공격수 남태희(26)가 레퀴야(카타르)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남태희는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알자지라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원정 5차전에서 멀티골로 팀의 3-1 역전승에 앞장섰다. ‘카타르 메시’로 불리며 팀 내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온 남태희가 ‘원맨쇼’를 펼친 레퀴야(3승2무·승점 11)는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B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최종 6차전 결과 2위 에스테그랄 쿠제스탄(이란·2승2무1패·승점 8)과 동률을 이루더라도 상대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있어 조 1위가 결정됐다. 16강행 티켓은 각조 2위에게까지 돌아간다.
3월 중국과 시리아를 상대로 한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A조) 2연전에 모두 태극마크를 달고 선발출전했던 남태희는 역시 레퀴야의 핵심 공격수였다. 0-1로 뒤진 전반 26분 상대 수비수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때 키커로 나서서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후반 17분에는 유세프 음사크니의 패스를 왼발 슛으로 연결해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레퀴야는 후반 32분 음사크니의 쐐기골까지 보태 적지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며 16강행을 자축했다.
이날 경기는 2015년부터 알자지라에서 뛰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박종우(28)와 남태희의 우정의 맞대결로도 눈길을 끌었는데, 둘 다 풀타임 활약을 펼쳤으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알자지라는 1무4패(승점 1)로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