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와 글로벌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는 2016~2017시즌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4월3일부터 14일까지 배구팬 520명(응원 구단별 40명씩)을 대상으로 ‘2017 배구행복지수’ 설문을 실시했다.
어느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프로배구에서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고 있을까. 응원팀별로 ‘행복지수’ 8개 항목의 답변을 1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남녀부에서 각각 대한항공과 현대건설 팬들의 행복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팬들의 행복지수는 6.80으로 남자부 7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현대건설의 팬들은 행복지수 6.91로 남녀부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V리그 최고 스타는 문성민(31ㆍ현대캐피탈)이었다. 문성민은 선수의 인기도를 측정하는 각종 문항에서 1위를 독식했다. ‘응원팀에서 나를 가장 행복하게 선수’ 항목에서 현대캐피탈 팬 40명 중 36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3개 구단 전체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많았다. 이 부문 2위는 KB손해보험의 김요한(25표)이었다. 응원팀에 관계 없이 ‘V리그에서 외모가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선수’에서도 문성민은 응답자 520명 중 206명(39.6%)의 선택을 받았다. ‘사인볼을 받고 싶은 선수’ 역시 문성민이 90표로 1위였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최우수선수)를 독차지한 데 이어 실력과 인기에 외모까지 겸비한 ‘완벽남’으로 인정받았다.
여자부에서는 고예림(23ㆍ한국도로공사)의 인기가 돋보였다. 고예림은 ‘응원팀에서 나를 행복하게 한 선수’ 부문에서 여자 선수 중 가장 많은 18표를 얻었고, ‘외모가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선수’에서도 64표를 획득해 여자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7년 4월3일부터 14일까지 ‘응원하는 V리그 팀이 있으며, 2016-2017시즌 V리그 경기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방문했거나 중계를 시청한 경험이 있는 20~59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크기는 남녀부 13개 구단별 40명(남녀 팬 각 20명)씩 총 520명이며, 성별로는 남자와 여자가 각각 260명이다. 연령대는 20대와 30대가 각각 208명, 40~50대는 104명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3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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