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서울도 패배…챔스리그 16강 좌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27일 05시 45분


울산현대 김성환이 2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AFC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0-4로 져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현대 김성환이 2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AFC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0-4로 져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가시마에 0-4…서울은 상강에 2-4

울산현대와 FC서울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이 좌절됐다. 이제 K리그 4개 팀 가운데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만 남았다.

울산은 2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대회 32강 조별리그 E조 5차전 홈경기에서 후반에만 4골을 내주며 0-4로 완패했다. 1승1무3패, 승점 4의 울산은 다음달 10일 브리즈번(호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F조의 서울도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조별리그 5차전 원정경기에서 2-4로 역전패해 1승4패(승점 3)로 16강행에 실패했다. F조에선 나란히 4승1패(승점 12)를 거둔 우라와 레즈(일본)와 상하이 상강이 남은 한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로써 G조 2위 수원(2승2무1패·승점 8)과 H조 2위 제주(2승1무2패·승점 7)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그러나 수원은 5월 9일 조 1위(2승3무·승점 9)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적지에서 싸워야 해 16강 진출 전망이 밝지 않은 편이다. 제주는 같은 날 안방에서 조 최하위(1승1무3패·승점 4) 감바 오사카(일본)와 최종전을 펼친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했던 울산은 오르샤와 김인성의 측면 공격을 앞세워 전반 볼 점유율에서 64%, 슈팅수에서 5대3으로 가시마를 앞섰다. 그러나 후반 7분 만에 가나자키 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급격히 무너졌다. 2분 만에 추가 실점한 데 이어 후반 22분에는 백패스를 받은 골키퍼 김용대의 킥 실수로 3번째 골까지 헌납하며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울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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