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럭스 8호포… 테임즈 못지않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7일 03시 00분


NC, 연타석 홈런 업고 kt 대파

프로야구 NC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밀워키에 입단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에릭 테임즈를 놓친 것을 후회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테임즈 대신 영입한 재비어 스크럭스(30)가 테임즈 못지않은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크럭스는 26일 kt와의 안방경기에서 2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8호를 기록해 홈런 선두 SK 최정(10개)을 2개 차로 따라붙었다. 한국 무대에서 스크럭스가 연타석 홈런을 친 것은 처음이다. 22경기에서 8홈런을 친 스크럭스의 페이스는 테임즈의 한국 시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테임즈는 한국 무대 데뷔 첫해인 2014년 초반 22경기에서 6홈런을 쳤다.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2015년에는 초반 22경기에서 8홈런, 지난해에는 4홈런을 기록했다.

NC는 스크럭스의 홈런 두 방과 권희동의 3점 홈런 등을 묶어 kt를 11-4로 꺾고 8연승을 이어가며 2위를 유지했다.

KIA는 삼성을 7-0으로 꺾고 16승 6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KIA의 안치홍은 2014년 9월 6일 이후 963일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에이스 윤성환을 내고도 패한 최하위 삼성은 6연패에 빠졌다.

LG는 선발 류제국의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SK를 9-0으로 꺾었다. 류제국은 5승으로 NC 맨십, KIA 헥터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두산은 10회 연장 끝에 넥센에 4-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한화에 8-2로 이겼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야구#nc 다이노스#재비어 스크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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