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을 이끌고도 추신수(35·텍사스)가 아쉬움을 삼켰다. 2루타가 하나 모자라 통산 두 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27일 안방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와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추신수는 첫 두 타석에서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 단타로 첫 안타를 신고한 뒤 8회에는 첫 타자로 나와 3루타를 쳤고, 동시에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타자 일순 후 한 번 더 타석에 나서 3점 홈런까지 더했다. 텍사스 구단 역사상 한 이닝에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한 선수는 그가 최초다.
8회에만 8점을 뽑은 텍사스가 14-3으로 9회 초에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추신수는 더 이상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추신수는 2년 전 2015년 7월 21일 콜로라도전에서 동양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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