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힘겹게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선두를 지켰다.
경남은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챌린지(2부리그) 9라운드 부천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5분 터진 배기종의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 9경기 연속무패(6승3무·승점 21)를 이어간 경남은 전날(29일) FC안양을 1-0으로 제압한 부산 아이파크(6승2무1패·승점 20)를 다시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경남은 부천 원정에서 전반 33분 말컹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연속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경남은 패색이 짙던 후반 45분 말컹의 헤딩 패스를 받은 배기종이 머리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말컹은 1골·1도움으로 팀이 선두를 지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수원에선 홈팀 수원FC가 임창균-백성동-이승현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원정팀 대전 시티즌을 3-1로 따돌렸다. 수원FC는 시즌 4승째(4무1패)를 챙겼다. 대전(1승3무5패·승점 6)은 2연패를 포함해 최근 6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한편 29일 경기에선 성남FC가 안산 그리너스FC와의 원정경기에서 간판 스트라이커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성남FC(1승3무5패)는 9경기 만에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