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을 넘긴 ‘영원한 현역’ 최상호(62·사진)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아투어 역대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갈아 치웠다.
최상호는 5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1)에서 열린 매경오픈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중간 합계 2오버파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최상호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세웠던 최고령 컷 통과 기록(60세 4개월 11일)을 넘어서며 새로운 기록(62세 4개월 1일)을 남겼다. 이날 마지막 홀 1m 버디 퍼트를 넣어 1타 차로 이정표를 세운 최상호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것 같다. 골프가 직업인 만큼 계속 도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1978년 프로에 데뷔해 2005년 이 대회에서 통산 최다승(43회)과 최고령(50세 4개월 25일) 우승 기록을 달성했던 그는 손자 한 명과 손녀 세 명을 둔 할아버지 골퍼다. 최상호는 “어린이날을 맞아 손주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 대회 기간이라 못 만났는데 내일 응원 온다고 하니 용돈이라도 줘야겠다”며 웃었다.
사상 첫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박상현은 8언더파로 선두 와따논 완나스리찬(태국)에게 3타 뒤진 3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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