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지난 11일 한국e스포츠협회장을 사임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e스포츠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16일 전 수석은 게임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일요일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되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린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전 수석은 "지난 5년을 열정적으로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e스포츠 팬들에게 직접 보고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짧지만, 인사글을 남긴다"며 "앞으로도 많은 지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선 지난 11일자로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을 사임했다"며 "e스포츠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은 변함없지만,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 민주정부 3기의 국민적 열망을 담아내야겠다는 마음이 앞섰기에 협회장을 사임하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돌이켜보면 e스포츠팬들과 함께 했던 모든 날이 참 좋았다. 따뜻했고, 감사했다"며 "한국e스포츠의 위기설을 불식시키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낸 데에는 여러분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네이버 e스포츠 페이지를 신설하고, 제8게임단을 진에어 그린윙스로 바꾸고, 롤드컵 한국 개최, KeSPA컵 신설, 중앙대학교 e스포츠 특별전형 신설, 대한체육회 준가맹 승인에 이르기까지 그간 이뤄낸 성과는 모두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전 수석은 "앞으로도 한국e스포츠협회는 팬들과 소통하는 협회, 팬들의 목소리에 항상 깨어있는 협회로 지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며 "여러분들께서 제가 없더라도, 협회를 지속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다면 협회는 변함없이 팬들이 바라는 대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분으로 본다면 한국e스포츠협회를 떠나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지만, 개인으로는 앞으로도 한국e스포츠 발전과 함께 하겠다"며 "e스포츠인으로, 여러분과 함께 e스포츠를 즐기는 한 가족으로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겠다. e스포츠에 대한 애정과 사랑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e스포츠 행사장 어디선가 그라가스 회장으로, 전크스로 다시 만날 날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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