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 발목부상, 대표팀 승선 사실상 불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5월 18일 05시 45분


부산 이정협. 사진제공|부산 아이파크
부산 이정협. 사진제공|부산 아이파크
4주이상 공백 불가피…이달 소집 힘들어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7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던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26·부산 아이파크)이 부상 암초를 만났다. 1개월 가량 그라운드를 떠나있어야 할 것으로 보여 이달 말 소집 예정인 국가대표팀 합류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부산 조진호 감독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 앞서 “(이)정협이가 지난 아산전에서 볼 경합을 하다 오른 발목을 다쳤다. 병원에선 3∼4주 가량 쉬어야 한다고 하는데, 회복력이 남달라 그보다는 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자신감도 높아지고 컨디션도 좋았는데…”라며 아쉬움을 내비친 조 감독은 “활동량도 많고 골 결정력이 좋은 정협이가 빠지면서 아무래도 팀의 무게중심이 많이 떨어지게 될 것 같아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3월 4일 성남FC전부터 4월 22일 대전 시티즌전까지 7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는 등 한껏 물오른 득점감각을 자랑하던 이정협은 14일 아산무궁화와의 홈경기에 선발출전했다가 발목을 접질린 뒤 벤치에 사인을 보내 교체를 자청했고, 이후 병원 진료에서 부상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울리 슈틸리케(63·독일) 대표팀 감독이 선호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인 이정협은 6월 13일 원정으로 펼쳐질 카타르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카타르 원정에 나설 대표팀 명단은 이달 22일 발표된다. 대표팀은 2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조기 소집돼 훈련에 돌입하며, 카타르전에 앞서 6월 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이라크와 평가전도 치른다.

상암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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