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팬 응원가에 어깨 으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5월 24일 05시 45분


한국선수의 유럽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손흥민(오른쪽 끝)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토트넘 동료 3명과 함께 귀국한 뒤 손가락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케빈 비머, 카일 워커, 벤 데이비스. 인천국제공항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한국선수의 유럽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손흥민(오른쪽 끝)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토트넘 동료 3명과 함께 귀국한 뒤 손가락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케빈 비머, 카일 워커, 벤 데이비스. 인천국제공항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워커·비머·데이비스 등 팀 동료 동행

“제 어깨가 좀 살고요.(웃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6∼2017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손흥민(25·토트넘)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홍콩으로 떠난 선수단과는 별로도 토트넘 스폰서인 AIA생명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 카일 워커(27), 베빈 비머(25), 벤 데이비스(24) 등 3명이 손흥민과 동행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입국장을 빠져 나오면서 적지 않게 놀랐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그들의 도착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팬들은 토트넘 응원가를 부르며 4명의 선수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한국인 유럽프로축구무대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 흥해라’라는 플래카드를 펼치기도 했다. 손흥민 등 4명은 직접 사인을 해주고, ‘셀카’도 찍어주는 등 한참을 기다린 팬들에게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함께 한국으로 왔는데 상당히 기대하는 눈치였다. 팬들이 환영을 해줘서 내 어깨가 좀 산다”며 웃었다. 이어 “한국 팬들이 토트넘과 나를 얼마나 응원해주는지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문화가 어떤지를 보여주는 등 좋은 시간을 보내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한국에 체류하는 시간은 짧다. 24일 각종 행사에 참석한 뒤 25일 홍콩으로 넘어가야 한다. 홍콩에서 기다리고 있는 팀에 합류해 26일로 예정된 키치SC(홍콩)와의 친선경기 등 팀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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