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축구에선 콤비보다 트리오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는 기존의 리오넬 메시(30·아르헨티나)-네이마르(25·브라질) 콤비에다 2014년 루이스 수아레스(30·우루과이)가 가세하면서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를 구축했다. FC바르셀로나의 오랜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에도 카림 벤제마(30·프랑스)-가레스 베일(28·웨일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의 ‘BBC 트리오’가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트리오가 대세를 형성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콤비로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9·폴란드)-티아고 알칸타라(26·이탈리아)를 꼽을 수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현재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다. 2016∼2017시즌에도 30골을 터트리며 2시즌 연속 30골 고지를 밟았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두 시즌 연속 30골을 기록한 선수는 게르트 뮐러(은퇴) 이후 2번째다.
레반도프스키는 개인의 능력도 출중하지만, 미드필더 알칸타라의 도움이 더해지면서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알칸타라는 중앙 미드필더로 공격수들에게 골 찬스를 열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알칸타라가 강한 패스를 즐기는 까닭에 공격수들이 볼을 받기가 어렵다는 평가도 있지만, 볼 컨트롤 능력이 탁월한 레반도프스키에게는 최적의 도우미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8골·8도움을 올렸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스트라이커 무사 뎀벨레(21·프랑스)와 수비수 키에란 트에르니(20·스코틀랜드)는 팀의 미래를 이끌 ‘영건 콤비’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