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대학생 MMA 대회…로드 FC의 ‘새 모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1일 05시 45분


5월27일 베이징대학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하북경대-ROAD FC 제1회 대학생 격투리그’에서 선수들이 개최행사에 참가하고 있다(왼쪽). 36명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유학생까지 참가한 중국최초의 대학생 종합격투기 리그에서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고 있다. 사진제공 | ROAD FC
5월27일 베이징대학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하북경대-ROAD FC 제1회 대학생 격투리그’에서 선수들이 개최행사에 참가하고 있다(왼쪽). 36명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유학생까지 참가한 중국최초의 대학생 종합격투기 리그에서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고 있다. 사진제공 | ROAD FC
베이징대학교 학생 36명 출전해 실력 겨뤄
다른 대학도 관심…9월 2회 대회 개최 예정
종합격투기 학문 ‘로드 격투학’ 신설 하기도


ROAD FC가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교 베이징대학교와 손을 맞잡고 새로운 시장개척과 유망주 발굴에 나섰다. ROAD FC는 5월27일 베이징대학교 제2체육관에서 ‘하북경대-ROAD FC 제1회 대학생 격투리그’를 개최했다.

중국에서 대학생들의 MMA(종합격투기)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대회에는 36명의 남녀 대학생,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을 비롯해 유학생까지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ROAD FC가 주관한 첫 번째 대학생 MMA대회로 베이징대학 체육교육학부가 공동주관하고, 베이징대학 산타(대련을 위주로 하는 우슈의 한 종목)회, 태권도회, 종합격투기회가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 중국의 여러 대학교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 9월에 2회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ROAD FC 정문홍 대표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뗀 대학생 격투리그를 베이징대학교를 비롯해 칭화대, 푸단대 등 중국 유수의 명문대학교가 참가하는 초대형 대학생 MMA리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중국에서 대학생 격투리그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안착시키고, 이를 통해 새로운 유망주 발굴 등 종합격투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종합격투기를 학문으로 다루는 ‘로드 격투학’이 베이징대학교에 신설된다. 전교생이 필수로 수강하는 체육수업 과목 가운데 선택수업 중 하나로 채택된 ‘로드 격투학’은 2017년 2학기부터 베이징대학교 전교생이 수강 신청해 이수할 수 있다.

ROAD FC는 앞으로 ‘로드 격투학’을 중국의 다른 명문대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베이징대학교는 ‘격투학과’를 신설해 종합격투학을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스포츠 육성정책을 추진하며, 다방면에서 스포츠산업과 레저문화부흥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생들의 체력증진을 위해 격투기 중심의 무술 집중육성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시작된 이번 ‘베이징대-ROAD FC 대학생 격투리그’의 발전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ROAD FC는 2015년 12월 상하이 대회를 시작으로 2016년 베이징, 창사, 스좌장 등에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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