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한화, 260일만에 4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일 03시 00분


‘도미니칸 배터리’ 6이닝 1실점 합작
김태균 2점 홈런… 83경기 연속출루

한화가 ‘도미니칸 배터리’를 앞세워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3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안방 경기에서 두산을 3-1로 물리쳤다. 한화가 4연승을 기록한 건 지난해 9월 13일 이후 260일 만이다.

야구에서 배터리는 투수와 포수를 함께 이르는 말.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두 선수 오간도(34)와 로사리오(28)를 각각 선발 투수와 포수로 발표했다. 로사리오가 한국에서 포수로 출전한 건 지난해 4월 14일 경기 이후 이번이 두 번째였다.

그래도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를 보던 경험을 되살려 오간도를 이끌었다. 두 선수는 6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으면서 팀 승리를 도왔다. 7회초 수비를 앞두고 투구 수 108개를 기록한 오간도가 마운드에서 물러나자 로사리오도 1루수로 수비 포지션을 바꿨다.

한화 타선에서는 김태균(35)이 1회말 선제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태균은 이 홈런으로 83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이어갔다. 김태균이 1일 경기에서도 출루에 성공하면 테드 윌리엄스(1918∼2002)가 가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84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한화 이글스#도미니칸 배터리#오간도#로사리오#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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