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잉글랜드가 코스타리카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 35분, 후반 18분에 잇달아 골을 터뜨린 아데몰라 루크먼(에버턴)의 활약을 앞세워 코스타리카를 2-1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A조 1위(2승 1무), 코스타리카는 C조 3위(1승 1무 1패)로 16강 티켓을 얻었다.
잉글랜드의 승리를 이끈 루크먼은 최전방과 측면을 넘나드는 공격수로, 지난해까지 3부 리그인 찰턴 애슬레틱FC에서 뛰다 올해 1월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다. 1월 16일 맨체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주목받았다. ‘축구의 종가’로 불리지만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아직 한 번도 결승에 오른 적이 없는 잉글랜드는 6월 5일 천안에서 멕시코-세네갈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프랑스와 함께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우루과이는 수원에서 후반 5분에 얻은 페널티킥을 디에고 데라크루스가 성공시킨 데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이겼다. D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던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우루과이는 2013년 터키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프랑스에 무릎을 꿇었다.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했던 사우디가 패하면서 아시아 3개국(한국, 일본, 사우디)은 모두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한국을 16강전에서 꺾은 포르투갈과 4일 대전에서 맞붙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