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상대로 문체부에 민원 신고
“추가 선발전 석연찮게 연기… 특정선수 뽑으려 편법도 동원”
1일 문화체육관광부에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을 피신고자로 하는 비리(일반 민원) 신고서가 접수됐다.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제대로 치르지 않은 채 기존 대표 선수들을 자동 선발해 다른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도전할 기회를 빼앗고 있다는 취지다.
연맹은 4월 1일 2017년 국가대표 및 상비군 추가 선발전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그날 오전 우천으로 선발전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선발전 장소인 강원 평창 알펜시아슬레이딩센터에는 비나 눈이 내리지 않았다.
이 신고서에는 또 기존 대표 선수 자동 선발 문제가 불거지자 국가대표 지도자가 임의로 특정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취소한 뒤 추가 선발전에 출전시켜 다시 해당 선수를 선발하는 ‘편법’을 동원했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에 대해 대표팀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은 “선수가 없던 시절에는 선발전을 열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발굴해 키웠다. 그렇게 지금 원윤종, 서영우(이상 봅슬레이), 윤성빈(스켈레톤)을 키우는 데 7, 8년이 걸렸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있는 상황에서 다시 7, 8년을 투자해 새 선수들을 키우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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